오늘은 내 생일이당 새벽에 온 뽀삐의 연락을보고 알아차렸다 ISTJ인 얼음보다 차가운 그녀에게 이렇게 애교 만땅의 최수종 생일축하를 받은걸보면 내가 뽀삐를 좋아하는 마음이 그동안 잘 전달되긴 했나보다
중학교때는 열두시땡하고 축하해줘야 진짜 친구라고 생각해서 나도 친구들의 생일을 위해 밤새고, 친구들도 그랬던것도 같은데 나이를 먹은 지금은 그저 카톡 알림하나 안올려논 날 기억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새벽까지 종각에서 노느라 늦게 일어났지만 주말 출근은 해야한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할게 많다 서울런 두학생의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거덩...
오늘 당직팀은 2팀이다 내가 첫 근무를 한 날의 당직 팀이기에 편안한 마음이 가장 많이 드는 팀이다 우헤헤 6개월 동안 근무했지만서도 아직도 영업사원분들의 눈치를 보는 나이다 오늘은 막내 주임님이 점심을 쏘셨는데 한솥이었다!! 한솥이아니라 또솥!! 사실 저번달에 한솥 부찌 먹고 12번 게워낸적이 있어 최대한 한솥은 피하려 했지만 오늘은 내 권한이 없어 가장 한솥스럽지 않은 아보카도소불고기명란덮밥으로 시켰다 존맛탱;;

또 오늘은 소지영이 가는 날이다 너무너무 슬픈날이다 일만 안한다면 인천공항까지 따라가서 현수막 들고 개주접을 떨겠지만 일한다고 핑계 대고 못 데려다 줬다 사실 빠지는것도 생각 안한건 아니다 그런데 올해에 얘네는 나에게 너무 큰 정신적 지주였어서 또 못본다고 생각하면 공허함과 우울함이 감당하기 힘들것 같아서 회피하고자 안나갔다ㅜ 언제쯤 나는 이별에 의연한 으른이 될까...ㅋ

컴퓨터 작업하다 생일 알림을 쓱 봤는데 원정대 예진언니가 나랑 생일이 같았다!!! 거짓말 같다 무슨 이런거까지 같아~~~~~히히
난 원래 남한테 먼저 말을 안건다 근데 해외원정대 출국 비행기 안에서 내옆에 앉은 예진언니는 엄청 좋은 기운이 느껴졌다 난 선한사람을 좋아하는데 예진언니가 그래보였나보다 그때 용기내서 번따도 하고 뱅기에서 셀카도 찍은 인연이 아직도 이어졌다 내가 성인이 되어 마주한 사회는 너무 차갑다 사람이 차가우니까 사회도 냉정한거겠지 난 아직도 이유없이 차갑게 대하는 사람들이 힘들다 그래서 나도 차가운척함;;;;;;지기 싫어서
그런데 예진언니같은 사람은 얼어붙은 세상을 나같은 사람이 버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존재이다 없으면 안!!!댐!!!
2학기에 보기로 해놓고 한번을 못봤지만 놓치기 너무너무 아쉬운 인연이다 꼭꼭 겨울엔 보고 싶다 우에잉잉
내 생일은 연말이라 한해동안의 인연을 되돌아보기 좋다
어른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을 알 수 있던 한해였다 새로운 사람은 슈뢰딩거의 고양이이다 날 좋아함과 싫어함 두가지가 공존한다 까봐야 비로소 결정된다
날 싫어한다고해서 기죽을 필요는 없다 좋아한다고해서 방방 뛸 이유도 없고... 근디 난 나에게 모질게 대하면 너무 슬프고 날 좋아해주면 어쩔 줄 몰라한다 나도 인간관계에 의연해지고 싶다 ㅜ 많은 사람을 만나며 나의 장점을 확인하고 단점을 알게 되었다 날 좋아해주길 바라며 장점을 버리고 단점에만 포커스를 잡으며 한해를 보냈다 그 결과 난 진짜 이상해졌다 생각없이 밝지도 않으며, 사람 좋아하는걸 티내는것도 조심하고 남의 장단에만 맞추고 있다
종강을 하고 주변사람들을 다시 만나며 그동안 놨던 정신을 바로 잡았다 그들에게 너무너무 고맙다 난 더이상 남의 장단에 맞추지 않을 것이다2025년에는 자주적인 삶을 살자
호이팅
'추억 냠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2 일기 <남이 보는 나> (2) | 2025.01.02 |
|---|---|
| 12/31 일기 한 해를 마무리하며 (1) | 2024.12.31 |
| 12/28 일기 종각역 맛집 종로술방 (5) | 2024.12.29 |
| 12/27 김포 드라이브 (0) | 2024.12.28 |
| 12/19 일기 (0) | 2024.12.19 |